뉴욕증시, 기술주 매도에 혼조 마감…다우 0.51%↑·나스닥 0.28%↓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술주 중심 차익실현 압력이 증가하며 혼조로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8.56포인트(0.51%) 오른 4만6758.28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44포인트(0.01%) 상승한 6715.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3.54포인트(-0.28%) 낮아진 2만2780.51에 각각 장을 닫았다. S&P500 지수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1.15%), 헬스케어(1.13%), 금융(0.74%) 등은 상승한 반면, 소비재 재량(-0.8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64%), 정보기술(-0.3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이 3일째 지속됐지만 시장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 예정됐던 9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의 발표가 미뤄졌다. 연방준비제도의 지난 금리인하 결정 배경이 노동시장 악화였던 만큼, 데이터의 제한이 연준의 정책 결정 위험을 키우고 이를 시장으로 전이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6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누적된 피로감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상승장을 이끌었던 AI(인공지능)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나왔다. 팔란티어가 안두릴 등 AI 방산업체들의 전장 통신 체계에 오류가 많다는 소식에 7% 급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대형 기술주 M7 종목 중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1.27달러(-0.67%) 내린 18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애플은 전날보다 0.89달러(0.35%) 상승한 258.02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메타(-2.27%) ▲테슬라(-1.42%) ▲아마존(-1.30%) ▲알파벳(-0.14%) 등은 하락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31%)의 주가만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42.64포인트(-0.64%) 낮아진 6583.74에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35달러(0.55%) 높아진 64.46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9달러(0.48%) 오른 60.77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02포인트(0.12%) 높아진 16.65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42.20달러(1.10%) 오른 트레이온스당 3911.0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