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MD-오픈AI 공급 계약에 나스닥 '사상 최고'…다우는 하락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AMD의 오픈AI와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이 기술주에 훈풍을 불어넣은 가운데 혼조로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31포인트(-0.14%) 내린 4만6694.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4.49포인트(0.36%) 상승한 6740.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16포인트(0.71%) 높아진 2만2941.67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로써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소비재 재량(1.05%), 유틸리티(0.98%),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88%) 등은 상승한 반면, 부동산(-0.99%), 소비재 섹터(-0.59%), 헬스케어(-0.48%)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회사 AMD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AMD는 오픈AI와 대규모 AI(인공지능)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약 24% 상승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AMD는 오픈AI에 수년에 걸쳐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수십만 개 공급하게 된다.
한편 투자자들은 여전히 셧다운(업무 일지 정지)에 대한 우려를 배제하고 있다. 이날 연방의원들이 예산안 합의에 또다시 실패하면서 셧다운이 6일째 지속됐다. 시장은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과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83.4%로 반영됐다.
대형 기술주 M7 종목 중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경쟁사 AMD의 호재로 약세를 보였다. 전 거래일 대비 2.08달러(-1.11%) 하락한 185.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23.42달러(5.45%) 상승한 453.25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2.17%) ▲알파벳(2.07%) ▲메타(0.72%) ▲아마존(0.63%) 등은 상승한 반면, ▲애플(-0.52%)의 주가만 하락 곡선을 그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90.32포인트(2.89%) 높아진 6774.06에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01달러(1.57%) 높아진 65.54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7달러(1.43%) 오른 61.75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28포인트(-1.68%) 낮아진 16.37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74.20달러(1.90%) 오른 트레이온스당 3983.4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