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오라클 급락에 동반 하락…나스닥 0.67%↓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오라클의 마진 우려에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99포인트(-0.20%) 내린 4만6602.9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5.69포인트(-0.38%) 하락한 6714.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31포인트(-0.67%) 낮아진 2만2788.36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소비재 섹터(0.86%), 유틸리티(0.42%), 에너지(0.14%) 등은 상승한 반면, 소비재 재량(-1.4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73%), 산업(-0.57%) 등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라클이 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서비스 마진이 시장 추정치보다 훨씬 낮다는 보도의 영향으로 장중 한때 7% 하락했다.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지속된 가운데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눈길을 돌렸다. 금 선물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000달러를 달성했다.
대형 기술주 M7 종목 중 AI(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0.50달러(-0.27%) 하락한 185.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아마존(0.40%)은 상승한 반면, ▲테슬라(-4.45%) ▲알파벳(-1.86%) ▲마이크로소프트(-0.87%) ▲메타(-0.36%) ▲애플(-0.08%) 등의 주가는 하락 곡선을 그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39.30포인트(-2.06%) 낮아진 6634.76에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28달러(0.43%) 높아진 65.75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8달러(0.62%) 오른 62.07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87포인트(5.31%) 높아진 17.24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2.10달러(0.81%) 오른 트레이온스당 4008.1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