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3640선 돌파 사상 최고치 경신…삼성전자 '신고가'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코스피가 장중 364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완화와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59.38포인트(1.66%) 높아진 3643.93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57포인트(0.55%) 오른 3604.12에 개장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 중에는 3646.77을 터치하며 장중 기준 최고치(3617.86) 기록을 넘어섰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610.60) 경신 후 2거래일 만에 전고점을 새로 썼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시작 전 "국내 증시는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강세 등 미국발 호재와 삼성전자 잠정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며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74억원, 82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 중이다. 반면 기관은 홀로 279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200원(2.36%) 오른 9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9만6000원까지 상승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4.22%) ▲LG에너지솔루션(2.78%) ▲삼성전자우(1.7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1%) ▲두산에너빌리티(0.52%) ▲현대차(0.46%) 등은 주가가 오르고 있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20%) ▲HD현대중공업(-0.29%) ▲KB금융(-0.63%) 등은 주가가 내리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88포인트(1.14%) 오른 870.2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0억원, 41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이 48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4.84%) ▲에코프로비엠(3.90%) ▲에코프로(3.70%) ▲레인보우로보틱스(2.03%) ▲펩트론(0.71%) ▲리가켐바이오(2.97%) ▲에이비엘바이오(1.31%) ▲삼천당제약(1.23%) 등은 상승 중이고, ▲파마리서치(-1.61%) ▲HLB(-1.78%) 등은 하락 중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0.7원 오른 1426.5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