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삼성생명, 3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 전망…목표가 23%↑"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삼성생명이 3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5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23.3% 상향한 18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생명의 전날 종가는 16만7000원이다.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6838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며 "예실차 악화 등을 반영해 보험손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2.3% 하향 조정한 반면, 일회성 요인에 따라 투자손익을 11.4% 상향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45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 연금보험 해지율 가정 반영에 따른 손실계약부담 비용 600억원 환입이 감익의 주요 원인"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투자손익은 일회성은 부동산 매각익 약 2300억원이 반영되며 49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체적으로는 보험손익의 부진을 일회성 투자손익이 만회하면서 증익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기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은 전년 동기 대비 3.4%, 지난 분기 대비 12.2% 증가한 862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CSM 배수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사망보험과 건강보험 매출이 동시에 확대될 점을 고려했다"고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펀더멘탈 측면에서 차별적인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며 "장기물 시장금리 흐름과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고려할 경우 킥스 비율 관련 우려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호적인 시장 여건에 따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