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재활용품 수거"…현대차, 성북구와 ST1 기반 시범사업 '맞손'
내년 1분기부터 6개월간 시범 운영 후 정식 도입 계획 대기오염·차량 소음 줄여 거주 만족 향상과 민원 감소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서울시 성북구와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 기반 재활용품 스마트 수거 시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친환경 차량인 ST1을 활용해 재활용품을 수거하면 자동차 매연으로 인한 대기오염과 차량 소음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거주 만족도가 향상되고 민원이 감소하는 등 다각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T1의 장점인 저상 플랫폼은 승하차가 빈번한 작업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수거 솔루션을 함께 도입하면 재활용 폐기물 처리 사업의 운영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전용 내비게이션을 통해 재활용품 수거 거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한 작업이 가능하고 근로 시간도 효율화할 수 있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ST1 기반 재활용품 스마트 수거 전용 차량(PBV·목적 기반 모빌리티)과 스마트 수거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약 6개월간 시범 운영할 계획이며, 해당 기간을 거쳐 정식 사업 및 도입 지자체 확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차가 지난해 출시한 ST1에는 76.1kWh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카고 모델은 최대 317km, 카고 냉동 모델은 298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활용이 가능하며, 고객의 업무 환경에 맞춘 맞춤형 확장성도 갖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재활용품 스마트 수거 전용 차량뿐 아니라 다양한 고객 맞춤형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