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한국금융지주, 3분기 실적 컨센서스 넘을 것…목표가 20만원"

2025-10-16     김아현 기자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16일 하나증권은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5.2% 상향한 20만원으로 제시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전날 종가는 14만8000원이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우수한 운용 능력을 바탕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긴 지배주주순이익 1조7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가 조성되며 4분기 IMA(종합투자계좌) 인가 취득 후 본격적인 운용수익 확대를 기대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한 460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약 25.7%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1117억원, WM(개인고객) 수수료수익이 작년보다 24% 늘어난 38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IB(기업은행) 및 기타부문은 1537억원으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부진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감소세가 이어지나, 전통 IB 부문은 지난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금융지주는 주주환원 부재로 경쟁사 대비 낮은 멀티플이 유지되고 있다"며 "다만 현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에 따른 자본활용 및 투자기회 확대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멀티플 상승 여력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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