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4000' 넘었다…삼성전자 '10만전자' 역대 최고가
개인·외국인 동반 '사자'…코스닥도 900선 복귀 임박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포인트 고지를 밟았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8.96포인트(1.75%) 뛴 4010.5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4000선을 넘어선 건 종가 및 장중 기준으로 역대 최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8.20포인트(1.48%) 높아진 3999.79에 출발해 오름 폭을 키우며 곧바로 4000선을 넘어섰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62억원, 71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 중이다. 반면 기관은 홀로 169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9%)만이 소폭 하락세고 삼성전자(2.13%), SK하이닉스(3.73%), LG에너지솔루션(0.91%), 삼성바이오로직스(1.02%), 삼성전자우(2.05%), HD현대중공업(4.71%), 두산에너빌리티(0.25%), 현대차(0.40%), 기아(0.17%) 등의 주가가 함께 상승 중이다.
특히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날 프리마켓에서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은 데 이어 정규장에서도 강세를 이어가며 10만원대를 돌파했다. 현재 시간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10만1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대신증권은 코스피의 연말 목표치를 4100포인트로 상향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3분기까지 분기 순이익이 레벨업될 것으로 예상되고, 2027년에도 두자릿수대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코스피의 중장기 상승 추세를 지켜주고 이끌어가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8.02포인트(0.89%) 오른 890.94를 기록하며 900선 진입을 눈앞에 뒀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홀로 839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3억원, 28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1.23%) ▲에코프로비엠(2.09%) ▲에코프로(3.40%) ▲레인보우로보틱스(0.07%) ▲리가켐바이오(2.79%) ▲삼천당제약(5.67%) ▲에이비엘바이오(3.77%) 등은 상승 중인 반면 ▲펩트론(-1.17%) ▲HLB(-1.32%) ▲파마리서치(-0.36%) 등은 하락 중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0.4원 내린 1436.7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