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APEC은 A급 성과…대미투자 특별법·후속특위 신속 추진"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역대급 성과를 내며 막을 내렸다"며 "정부와 함께 대미 투자 관련 특별법을 준비하고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가 실력을 증명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관세 협상을 가장 잘한 리더라고 평가했고, 국민도 'A급 성과'라고 반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GPU 26만장 확보,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한중 관계 복원 등을 'APEC 4대 성과'로 꼽았다.
정 대표는 "대통령 공약이 5만장이었는데 26만장을 확보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인공지능(AI) 역량을 인정한 것"이라며 "한국 자동차와 AI 산업의 새로운 챕터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핵잠수함 건조 승인에 대해 "놀라운 결정이지만 노무현 정부 때부터 준비해 온 일"이라며 "민주 정부가 안보에서도 유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APEC 기간 '핵잠수함' 검색량이 3300% 급증했다는 사실 자체가 국민의 관심과 기대를 보여준다"고 했다.
한중 관계에 대해서도 "시진핑 주석이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을 공식 요청했다"며 "서해 구조물 문제, 한한령 등 민감한 현안이 논의됐다. 고위급 소통 채널이 재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예상치 못한 성과에 놀랐겠지만, 딴지 걸기는 그만두고 애국의 대열에 동참하라"며 "APEC 성과를 국민께 정확히 알리고 제도화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APEC 및 관세 협상 성과 후속 지원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대미 투자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내일부터 세종·대전 당원 교육을 시작으로 전국 국민 보고대회를 열겠다"며 "각 지역위원회에서도 APEC 성과를 당원과 국민에게 적극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