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 4일 발표

김 총리 "김장재료 포함 농산물 수급·물가 안정 적극 노력"

2025-11-03     허운연 기자
(사진제공=한국물가정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내일(4일)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김장철을 앞둔 3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찾은 방문객에게 체감 물가, 김장 계획 등을 묻고, 농산물 수급 상황 및 도·소매 가격 등에 대한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올여름 폭염에 이어 가을장마와 갑작스러운 한파가 이어지는 등 불안정한 기후변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옴에 따라 배추·무·고춧가루·마늘 등 주요 김장재료의 수급 상황과 물가를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김장 적정 시기는 일 평균 기온이 4도 이하이고, 일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유지될 때를 적기로 본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겠으나, 11월 하순 강원도부터 적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김장철 출하되는 가을배추의 경우 최근까지 이어진 가을장마로 인해 조기 정식(아주심기)한 포전과 배수가 불량한 지역에서 무름병 등 병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가을배추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최근 기상 여건이 호전되고 있어 김장성수기(11월 중순~12월) 배추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데이터처의 재배면적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3149ha로 전년보다 73ha(0.6%) 증가했고, 가을 무 재배면적은 5765ha로 458ha(8.6%) 늘었다.

현재 농식품부는 김장철 배추, 무 등 주요 채소류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농촌진흥청, 지자체, 농협 등 관계기관과 함께 생육 모니터링, 재배기술 지도, 약제·영양제 공급 확대 등 생육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상기상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계약재배 확대 및 정부 수매 비축 등 출하조절용 물량을 최대한 확보, 공급부족 시 도매시장과 대형 수요처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정부가 김장재료를 포함한 농산물 수급과 물가 안정을 위해 가용물량 공급 등 적극 노력하겠다"며 "상인들도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본격적인 김장철에 앞서 농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한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해 내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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