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고평가 우려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2.04%↓

2025-11-05     김아현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AI(인공지능) 기술주에 대한 가치 고평가 우려가 번지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44포인트(-0.53%) 내린 4만7085.2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80.42포인트(-1.17%) 하락한 6771.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6.08포인트(-2.04%) 낮아진 2만3348.64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금융(0.55%), 필수소비재(0.52%), 헬스케어(0.40%) 등은 상승한 반면, 정보기술(-2.27%), 소비재 재량(-1.8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1.53%) 등은 하락 마감했다.

AI 기술주의 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팔란티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8% 하락했다. 팔란티어는 향후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200배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팔란티어를 비롯한 다른 AI 관련 기업들도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유입하기 위해 이익 및 매출 전망치를 대폭 상향조정 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대형 투자은행 업계 수장들의 발언도 투심을 악화시켰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향후 12개월에서 24개월 사이 주식시장이 10~20%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테드 픽 모건스탠리 CEO도 "펀더멘털은 여전히 양호하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조정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 기술주 M7 종목 중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8.19달러(-3.96%) 하락한 198.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도 전날보다 24.11달러(-5.15%) 내린 444.26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애플(0.37%)만 상승했고 ▲알파벳(-2.18%) ▲메타(-1.63%) ▲아마존(-1.84%) ▲마이크로소프트(-0.52%) 등의 주가는 하락 곡선을 그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91.40포인트(-4.01%) 낮아진 6979.57에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6년 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61달러(-0.94%) 낮아진 64.28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8달러(-1.11%) 내린 60.37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77포인트(10.31%) 높아진 18.94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69.90달러(-1.74%) 내린 트레이온스당 3944.2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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