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 우려 뒤덮은 韓 주식시장…코스피, 7개월 만에 '매도 사이드카'
코스피200선물 5% '급락'…4월 트럼프 '관세 충격' 이후 두 번째
2025-11-05 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버블 우려가 한국 주식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코스피에서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 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5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4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채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된다. 사이드카는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시장의 선물 및 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것이다.
이날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0.35포인트(-5.20%) 하락한 552.80을 나타냈다.
오전 10시 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7.63포인트(-4.55%) 급락한 3934.11을 기록 중이다. 장중에는 3923.10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766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42억원, 2663억원씩 매수 우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