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림 前KB증권 대표, 금투협회장 선거 불출마…3파전 '압축'

출마선언 황성엽·이현승…현 서유석 회장 연임 도전 가능성도

2025-11-05     박성민 기자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사진제공=KB증권)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금융투자협회의 새로운 수장을 선출하는 제7대 금투협회장 선거가 사실상 3파전으로 압축됐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는 이번 금투협회장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박 전 대표는 금투협 최초의 여성 협회장 후보로 거론돼왔다. 

시장에서는 박 전 대표가 이번 선거에 불출마한 사유를 '법적 리스크' 때문으로 보고 있다. 현재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징계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인 박 전 대표는 2심 선고가 이달 말까지 미뤄지자 선거 일정을 감안, 출마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가 불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제7대 금투협회장 선거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와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 그리고 현 서유석 협회장까지 총 3파전으로 좁혀졌다. 현재 서 협회장은 연임 도전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9일 오전 10시까지 차기 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실시한다. 후추위는 서류·면접 심사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내달 초 선정할 예정이다. 제7대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회원총회 선출을 통해 선임되며,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총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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