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현대차 사장 "올해 성과로 위기대응력이 우리 DNA 입증"

'2025 리더스 토크'서 국내 임직원과 세 번째 소통 부임 첫해 성과 공유…내년 경영 전략 청사진 제시

2025-11-06     정현준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5일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의 성과를 통해 '위기대응력'이야말로 우리 DNA의 일부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이 국내 임직원들과 소통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현대차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가 사옥에서 '2025 리더스 토크'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사업관리본부 이영호 부사장,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 HR본부 김혜인 부사장 등을 비롯해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임직원들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무뇨스 사장은 CEO 부임 첫해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내년 전략과 방향성을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그는 타운홀 미팅 시작과 함께 약 20분간의 발표를 통해 현대차가 올 한 해 동안 지정학적 위기를 전략적으로 대응해온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2026년의 중점 추진 사업, 지역별 전략, 경쟁력 강화 및 혁신 방안 등을 공유했다.

무뇨스 사장은 "CEO로서의 첫 해를 돌아보며, 전 세계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끈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자동차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저는 우리의 미래 대응 역량에 큰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과 그 이후를 내다볼 때 우리의 강점은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파워트레인과 시장 전반에 걸친 전략의 유연성, 그리고 무엇보다 임직원들의 재능과 헌신에 있다"며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다양한 파트너십, 제조 부문 투자, 제품 혁신은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호(왼쪽 두 번째부터) 글로벌사업관리본부 부사장, 호세 무뇨스 사장, 김혜인 HR본부 부사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이 5일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임직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아울러 이영호 부사장, 김창환 부사장, 김혜인 부사장 등이 다양한 임직원의 질문에 답했다. 이영호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부상하는 신흥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에 대한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김창환 부사장은 친환경차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연구소에서 준비하고 있는 내용을 소개하고, 김혜인 부사장은 변화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임직원들이 갖춰야 할 전문성에 관해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정의선 회장님이 말한 '인류를 위한 진보' 비전은 모빌리티를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모두에게 접근 가능한 것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이라며 "이 비전은 우리가 고객을 대하는 태도, 서로에 대한 존중, 일상 속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11월 CEO로 내정된 뒤 12월 강남대로 사옥에서 현대차 임직원들과의 첫 타운홀 미팅을 한데 이어, 올해 CEO 취임 이후 지난 2월 남양연구소에서 경영전략과 미래 비전을 공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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