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거품론' 재부상에 나란히 하락…나스닥 1.9%↓

2025-11-07     김아현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AI(인공지능)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들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8.70포인트(-0.84%) 내린 4만6912.3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75.97포인트(-1.12%) 하락한 6720.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5.81포인트(-1.90%) 낮아진 2만3053.99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커뮤니케이션 에너지(0.87%), 헬스케어(0.19%) 등은 상승한 반면, 소비재 재량(-2.50%), 정보기술(-2.00%),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67%) 등은 하락 마감했다.

AI 기술주의 가치 고평가 우려가 재차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퀄컴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애플과 공급 계약이 중단될 수 있다는 소식에 4% 하락했다. AMD는 7%, 팔란티어가 6% 각각 하락했고, 오라클은 2% 미끄러졌다.

노동시장 지표 악화는 투심을 더욱 냉각시켰다. 지난 10월 감원 규모는 15만3000건을 넘어섰다. 이는 전월 대비 3배 증가한 수준이며, 전년 동기보다는 175% 증가했다. 지난 200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대형 기술주 M7 종목 중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7.45달러(-3.81%) 하락한 187.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알파벳(0.15%)은 상승한 반면, ▲테슬라(-3.50%) ▲메타(-2.67%) ▲아마존(-2.68%) ▲마이크로소프트(-2.04%) ▲애플(-0.18%) 등의 주가는 하락 곡선을 그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71.87포인트(-2.39%) 낮아진 7018.39에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6년 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03달러(-0.05%) 낮아진 63.49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6달러(-0.10%) 내린 59.54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57포인트(8.72%) 높아진 19.58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4.50달러(-0.12%) 내린 트레이온스당 3988.3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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