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셧다운 해제 기대에 혼조…다우 0.16%↑·나스닥 0.21%↓

2025-11-08     김아현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번지는 가운데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해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80포인트(0.16%) 오른 4만6987.1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8.48포인트(0.13%) 상승한 6728.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45포인트(-0.21%) 낮아진 2만3004.54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커뮤니케이션 에너지(1.56%), 유틸리티(1.37%), 부동산(1.34%) 등은 상승한 반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84%), 정보기술(-0.33%) 등은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약세가 지속됐다. 오픈AI가 인프라 설비투자에 정부 보증을 희망한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불안감이 확산됐다. 앞서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과학기술자문위원장은 AI(인공지능) 기업에 대한 연방 구제 금융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50.3을 기록했다. 전월(53.6) 대비 3.3포인트 하락했으며, 지난 2022년 6월(50.0) 이후 사상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전날 발표된 10월 감원 규모는 15만3000건을 넘어서며 2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민주당이 공화당에 예산안 타협안을 제안하면서 지수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연방정부 운영에 단기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오바마케어의 세제 혜택을 1년 연장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셧다운 해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기술주 M7 종목 중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0.07달러(0.04%) 상승한 18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전날보다 16.39달러(-3.68%) 하락한 429.52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메타(0.45%) ▲아마존(0.56%) 등은 상승한 반면, ▲알파벳(-2.08%) ▲마이크로소프트(-0.06%) ▲애플(-0.48%) 등의 주가는 하락 곡선을 그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71.03포인트(-1.01%) 낮아진 6947.36에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6년 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38달러(0.60%) 높아진 63.76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5달러(0.78%) 오른 59.88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4포인트(-1.74%) 낮아진 19.16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9.80달러(0.50%) 오른 트레이온스당 4010.8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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