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당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추진에…금융株, 동반 '상승'
2025-11-10 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금융주가 장 초반 강세다. 당정이 고배당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 세율을 완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여파로 보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KB금융은 전일 대비 6800원(5.50%) 높아진 13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에는 13만2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밖에 신한지주(3.88%)와 하나금융지주(5.98%), 우리금융지주(4.09%), 기업은행(3.05%) 등의 주가도 동반 상승세다.
증권주 역시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4.76%)을 비롯해 ▲메리츠금융지주(2.69%) ▲미래에셋증권(4.98%) ▲한국금융지주(3.62%) ▲키움증권(4.26%) 등의 주가가 함께 오름세를 탔다.
금융주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정부와 여당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 세율을 25%까지 낮추기로 시사한 영향으로 보인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주는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분류된다.
전날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고위 당정 협의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고 방안과 실효성에 대해 "세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배당 활성화 효과를 최대한 촉진할 수 있도록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 세율 합리적 조정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구체적 세율 수준은 정기국회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