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대량 매수에 장중 3% 상승…4070선 '껑충'
코스닥도 1% 올라…온실가스株, 당정 감축 목표 합의에 '강세'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들의 '사자' 공세에 장중 3% 상승하며 4070선까지 뛰어올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1.02포인트(3.06%) 높아진 4074.7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11포인트(0.96%) 오른 3991.87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4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다음달 일시 업무정지(셧다운)를 해결할 조짐이 보일 뿐더러, 우리 정부에서도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기관을 중심으로 투심이 개선된 여파로 보인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이 홀로 902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 중이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795억원, 26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거래가 정지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9개 종목은 모두 오름세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25%, 5.86%씩 상승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0.43%) ▲삼성전자우(1.99%) ▲현대차(3.41%) ▲두산에너빌리티(2.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3%) ▲KB금융(4.85%) ▲HD현대중공업(1.92%) 등도 함께 주가가 오르는 중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19포인트(1.05%) 높아진 886.0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78억원, 12억원씩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이 홀로 66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26%) ▲에코프로(0.57%) ▲HLB(3.89%) 등은 주가가 오르고 있는 반면 ▲알테오젠(-0.95%) ▲레인보우로보틱스(-0.25%) ▲펩트론(-2.45%) ▲에이비엘바이오(-1.28%) ▲리가켐바이오(-0.27%) ▲삼천당제약(-0.68%) ▲파마리서치(-0.41%) 등은 하락 중이다.
온실가스주는 당정이 오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나란히 강세다.
에코아이는 전일 대비 680원(6.17%) 뛴 1만1710원에 거래 중이고 에코바이오(22.83%), 그린케미칼(4.17%), 에어레인(3.05%) 등의 주가도 함께 오르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0.1원 오른 1457.0원에 출발해 현재 1455.6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