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셧다운 종료 기대에도 연이틀 혼조…다우는 '사상 최고'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종료 기대에도 연이틀 혼조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6.86포인트(0.68%) 상승한 4만8254.82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연이틀 신고가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31포인트(0.06%) 오른 6850.92에 거래를 마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1.84포인트(-0.26%) 하락한 2만3406.46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헬스케어(1.36%), 금융(0.90%), 소재(0.76%), 정보기술(0.25%) 등은 상승한 반면 에너지(-1.42%), 통신(-1.18%), 임의소비재(-1.05%) 등은 하락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43일째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이 곧 종료될 것이란 기대감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날 미 백악관은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임시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오늘 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 상원은 예산안 처리를 위한 절차 표결을 실시,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통과시켰다.
예산안이 하원에서 가결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서명을 거쳐 셧다운 종료가 정식 발효된다.
다만 전날에 이어 이날 역시 여전한 인공지능(AI) 고평가에 대한 우려가 기술주를 매도하고 우량주를 구매하는 순환매를 유도했다.
종목별로 보면 AMD는 주가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진단이 나오자 전일 대비 21.37달러(9.00%) 오른 258.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0.64달러(0.33%) 상승한 193.80달러에 장을 끝냈다.
이밖에 M7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0.48%)의 주가가 상승한 반면 ▲아마존(-1.97%) ▲알파벳(-1.58%) ▲애플(-0.65%) ▲테슬라(-2.05%) ▲메타(-2.88%) 등은 주가가 내렸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02.43포인트(1.47%) 높아진 7082.13에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석유시장이 공급 부족 사태를 맞을 것이란 전망을 철회하자 급락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6년 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2.53달러(-3.88%) 낮아진 62.63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65달러(-4.34%) 내린 58.39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23포인트(1.33%) 높아진 17.51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85.70달러(2.08%) 오른 트레이온스당 4201.9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