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3분기 CSM 2841억…분기 최대 수준

2025-11-13     손일영 기자
(사진제공=한화손해보험)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한화손해보험의 3분기 보험계약마진(CSM)이 분기 기준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장기보험금 예실차 악화와 계절적 영향에 따른 자동차일반보험 손해율 증가로 보험손익이 악화됐다.

한화손보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71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의료 이용률 증가로 인한 장기 보험금 예실차 악화와 계절적 영향에 따른 자동차·일반보험 손해율 증가에 보험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한화손보의 3분기 기준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5% 줄어든 445억원이다.

다만 매출과 CSM(보험계약마진)이 증가하며 여전한 수익성 창출 역량과 영업 체력을 입증한 모습이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1조5991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같은 기간 보유계약 CSM은 12%(4575억원) 순증해 4조2607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기준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 대비 57.2% 증가세를 보이며 분기 최대 수준인 2841억원에 달했다. 이는 한화손보의 대표적 상품인 여성·시니어 건강 보험 등의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질의 성장을 거듭해 온 결과다.

이에 따라 3분기 장기보장성 CSM은 229억원, 월평균 76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30% 신장했다.

투자손익 호조 역시 실적 감소분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한화손보는 3분기 투자손익으로 15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7%, 전분기 대비 19.5% 성장한 수준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시니어보험과 같은 고가치 상품 중심의 판매를 통해 가치 배수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향후 수익성도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4분기 이후 장기보험은 물론 자동차·일반보험에서도 우량 계약 중심의 매출 확대와 정교한 언더라이팅을 통해 손익 개선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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