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글로벌 정세 혼란에도 3분기 영업이익률 11%

美 보호관세 본격화 및 작년 기저효과…영업익은 79%↓ 비수기 진입에 4분기도 약세 전망…"고수익 특수화물 유치"

2025-11-13     안광석 기자
HMM 소유 벌크선 글로벌 트러스트호가 부산항에 정박해 있다. (사진제공=HMM)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HMM이 글로벌 정세 혼란 및 공급과잉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11%를 기록하는 등 선방했다.

HMM은 3분기 매출액 2조7064억원, 영업이익 2968억원, 당기순이익 303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8%, 79.7% 줄었다.

3분기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작년 동기 대비 52% 하락한 평균 1481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해상운임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미주노선 해상운임은 서안과 동안 각각 69%, 63% 급감했다. 전년 동기 미국 보호관세 우려로 선행 물동량이 증가해 수혜를 입은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1%로 글로벌 선사 중 상위권을 기록했다. 글로벌 정세 혼란과 공급과잉 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1조1439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HMM 측은 4분기는 전통적인 연말 비수기 진입으로 전반적 시황 약세를 전망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불안정한 상황 지속도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HMM 관계자는 “항로별 기항지와 투입선박 조정으로 운항 효율을 최적화하고, 냉동 화물 및 대형 화물 등 고수익 특수 화물의 적극적 유치와 신규 영업 구간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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