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대통령 임기 중 김만배 사면해 줄 생각 있나"

"대장동 사건, 남욱·유동규 유착으로 몰기로 이재명·정진상·김용·김만배가 짠 것"

2025-11-13     원성훈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임기 중에 김만배를 사면해 줄 생각이 있으시냐"고 물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국민들은 이 대통령에게 이렇게 묻고 있다. 김만배와 임기 중에 사면하는 부분에 있어서 교감이 있었는가"라며 "이 대통령은 국민적 의혹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송 원내대표는 "어제 대장동 일당 남욱과 유동규의 녹취가 공개됐다. 녹취에 따르면 대장동 사건은 남욱과 유동규가 유착한 것으로 몰아가기로 이재명, 정진상, 김용, 김만배 이렇게 4명이 다 짜고 합의를 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과 유동규의 유착설을 내세우면서 검찰의 조작 기소라고 주장하고, 이 대통령은 조작 기소에 피해자인 양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이것이 바로 이재명, 정진상, 김용, 김만배 이렇게 4명의 합작소설이었다는 것이 녹취로 전 국민에게 공개된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것 때문에 항소를 못하게 외압을 행사한 거 아니냐고 하는 국민적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그런데 그 녹취에 보니 남욱의 입에서 충격적인 폭로가 나온다. '김만배가 감옥에 3년만 살면 된다'고 얘기하고 다니는데, '3년만 참으면, 대통령 임기 중에 빼주겠다는 교감이 있었다'고 얘기한다. 여러분, 이 녹취 들으실 때 어떤 생각이 드느냐"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지난 8.15 광복절에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 윤미향, 최강욱 등 파렴치범들을 일괄해서 사면을 실시했다"며 "당시 '그 다음 수순은 정진상, 김만배, 이화영, 송영길 등 이재명 측근들에 대한 사면이 될 것'이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파다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면 거래'는 항소 포기 외압보다도 훨씬 더 심각한 의혹이다.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사면권마저도 자기의 재판을 없애기 위해서 공범들의 입을 틀어막는 거래 수단으로 악용했다는 것은 절대로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 대통령은 대장동도 몰랐고, 김문기 처장도 몰랐고, 대북 송금도 부지사가 하는 줄 몰랐다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이 굳이 우리당의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몇 달 전부터 미리 계엄을 알고서 표결 장애를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극단적인 내로남불’ 이것이 바로 더불어민주당의 추악한 민낯이라고 생각한다"고 성토했다. 

또한 "지금은 내란딱지를 붙여서 아무나 체포하고, 또 구속하고, 심지어 공무원들의 휴대전화와 PC까지 검열해서 줄 세우기를 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함께 힘을 꼭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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