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나스닥 '급락'에 4100선 '붕괴'…천장 뚫린 환율, 1473.7원

2025-11-14     박성민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75.4원을 터지한 13일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에서 외국인들이 환전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팔자' 공세에 4100선 아래로 밀려났다. 환율은 147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2.61포인트(-2.22%) 낮아진 4078.02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8.72포인트(-2.61%) 내린 4061.91에 출발한 뒤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2657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04억원, 42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22만1000원)는 거래가 정지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3%) 만이 소폭 상승 중이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40%, 5.07%씩 하락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2.27%) ▲삼성전자우(-3.91%) ▲현대차(-1.62%) ▲두산에너빌리티(-3.73%) ▲KB금융(-1.72%) ▲HD현대중공업(-0.88%) 등도 함께 파란불을 켰다.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건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종료 소식에도 나란히 급락한 영향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7.84포인트(-1.65%) 하락한 4만7456.9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3.43포인트(-1.66%) 미끄러진 6737.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6.10포인트(-2.29%) 폭락한 2만2870.36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개장 전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장 시작부터 녹록치 않은 출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바이오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업종들은 각자의 상방 재료가 유효한 만큼 증시 전반의 자금 이탈보다는 이들 업종으로 순환매가 또 한 차례 일어나면서 장중 지수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65포인트(-1.60%) 내린 904.61을 기록하며 900선을 위태롭게 지키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6억원, 24억원씩을 순매수중인 반면 기관이 홀로 27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4.2원 오른 1471.9원에 개장해 현재 1473.7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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