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1999억…전년比 24%↓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DB손해보험이 어려운 보험업계 영업환경 속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DB손보는 14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1조199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수준이다.
3분기만 놓고 보면 당기순이익이 2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감소했다.
이는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상품 위험손해율 증가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 확대 영향이다. DB손보 역시 3분기 누적 보험손익(7725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47%나 감소해 영업 경쟁력에 타격을 입은 모습이다.
장기보험에서는 보험금 예실차 마이너스 확대 등으로 3분기 누적 기준 34.4% 감소한 8005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자동차보험 부문 손실도 있었다. 이는 운행량 증가와 기본요율 인하로 인한 대당경과보험료 감소 지속 등으로 손해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DB손보의 3분기 누적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은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9% 급감했다.
다만 효율적인 자산관리로 투자손익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뤄내 보험 영업손실 일부를 상쇄했다. DB손보는 3분기 누적 기준 투자손익으로 88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6% 성장한 수치다.
자산운용 성과에 힘입어 3분기 누적 매출은 15조1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CSM(보험계약마진) 규모는 보장성 보험 신규 실적 등의 영향으로 올해 초 대비 10.1% 늘어난 1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DB손보 관계자는 "투자손익에서 채권 등 구조적 이익 중심의 선별적 대체투자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투자 영업이익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