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3분기 순익 1252억…전년比 127.4%↑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변액보험 강자' 미래에셋생명이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뚜렷한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미래에셋생명은 14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125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7.4% 급증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세전 손익(연결기준) 역시 134.8% 늘어난 1638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미래에셋생명의 3분기 별도기준 보험서비스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어난 117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제도 개정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296억원 적자 전환했던 투자손익은 경상적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459억원 흑자 전환했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지난해 해외 부동산 자산의 일회성 손실을 회복하며 안정적인 투자 수익성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건강·상해보험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CSM(보험계약마진)은 증가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생명은 3분기 보장성 CSM과 전체 신계약 CSM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5%, 44.5% 증가하며 견조한 영업 체력을 입증했다.
상품 수익성을 나타내는 월납보험료 기준 CSM 전환배수는 ▲건강·상해 19.5배 ▲보장성 16.1배 ▲변액투자형 1.6배로 나타났고, 전 상품 기준으로는 9.8배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생명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을 목표로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탄탄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건강보험 중심의 고수익성 상품 포트폴리오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변액보험 또한 글로벌 자산 배분을 기반으로 고객분들께 더욱 높은 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