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저가 매수에 혼조…나스닥 0.13% '상승'
국제유가 2%대 오름세…비트코인, 9만5000달러 '붕괴'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이번주 거래를 마쳤다. 최근 인공지능(AI) 버블 논란 속 낙폭이 컸던 기술주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9.74포인트(-0.65%) 내린 4만7147.4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38포인트(-0.05%) 밀린 6734.11에 장을 마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23포인트(0.13%) 오른 2만2900.59에 각각 장을 닫았다.
주간으로 보면 다우와 S&P500은 각각 0.34%, 0.08%씩 상승한 반면 나스닥은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탓에 0.45% 후퇴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1.37%), 정보기술(0.74%), 부동산(0.28%) 등은 상승한 반면 소재(-1.18%), 금융(-0.97%), 통신(-0.80%) 등은 하락했다.
그동안 AI 거품론의 중심에 놓여있던 빅테크 관련주들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나스닥 반등에 불을 지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 그간의 매도가 과하단 평가가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엔비디아는 장 초반 급락한 뒤 낙폭을 만회하며 3.31달러(1.77%) 높아진 190.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전일 대비 2.11달러(0.52%) 높아진 404.10달러에 장을 끝냈다.
이밖에 M7 종목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1.37%)는 상승 마감한 반면 ▲아마존(-1.25%) ▲알파벳(-0.78%) ▲애플(-0.20%) ▲메타(-0.07%) 등의 주가가 함께 내렸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7.54포인트(-0.11%) 낮아진 6811.20에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러시아 흑해 석유 수출 항구 지역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드론 공격을 받았단 소식이 전해지자 2%대 상승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6년 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31달러(2.08%) 높아진 64.32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1달러(2.23%) 오른 60.00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17포인트(-0.85%) 낮아진 19.83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11.20달러(-2.65%) 내린 트레이온스당 4083.30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개월 만에 9만500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85% 밀린 9만4707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5000달러를 하회한 건 지난 5월 초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