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지난해 탄소 539만톤 감축…"서울 면적 2.2배 나무 심은 효과"
'넷제로 보고서 2024' 발간…2030년 34%·2040년 52% 감축 목표 재생에너지 전환율 30%…수소·저탄소 연료 적용 확대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LG가 지난해 539만톤의 탄소를 감축하며 그룹 차원의 넷제로 추진 성과를 공개했다.
16일 LG는 지난해 탄소 감축 결과와 향후 실행 계획을 담은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그룹 주요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작성됐다.
LG는 2018년 대비 2030년에는 탄소 배출량을 34%, 2040년에는 52% 감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LG는 지난해 약 539만톤의 탄소를 감축하며 전년 대비 배출량을 26% 줄였다. 통상 숲 1헥타르당 약 40톤 감축 효과를 고려하면, 이는 서울특별시 면적의 약 2.2배 규모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직접 감축량은 약 125만톤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직접 감축은 저탄소 연료 전환, 설비 효율 개선, 수소 활용 등 신기술 적용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감축량은 약 414만톤으로 집계됐다. LG는 재생에너지 전환율 30%를 달성하며 올해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계열사들은 녹색프리미엄, REC 구매, 자가발전 확대 등을 통해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만드는 한편, 기후변화 위기를 체계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는 국제 기준을 반영한 그룹 차원의 기후 위험 관리 체계를 구축해 매년 고도화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인 AI·바이오·클린테크(ABC) 중 하나인 클린테크 분야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