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DB손보, 위험손해율 완화 기대…목표가 13만6000원 상향"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DB손해보험이 10월 경험요율 조정에 따라 위험손해율 증가세가 완화될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7일 대신증권은 DB손보에 대한 투자의견 'Marketperform(시장수익률)'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6000원으로 13.33% 높여잡았다. DB손보의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2400원이다.
앞서 DB손보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4% 감소한 29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4045억원)를 27.6% 하회하는 금액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예상을 하회한 것은 예실차손실 확대, 자동차보험 손익 적자전환에 기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실적을 발표한 보험사들의 상황에서도 알 수 있듯, 위험손해율 상승에 따라 보험금 예실차손실이 마이너스 1500억원 발생했다"며 "경쟁사와 비교해도 상당히 큰 폭의 격차인데, 이는 발생사고 부채(IBNR) 반영액이 이번 분기 워낙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들어 분기마다 손해율 상승 폭이 증대되고 있는데, IBNR 역시 이에 비례해서 적립하는 영향이 존재한다"며 "DB손보는 10월 경험요율 조정을 통해 보험금 청구가 급증하고 있는 질병수술담보, 배상책임담보 등에 한해 보험료 인상을 대거 실시해 4분기부터 이 추세는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최근 보험업황이 좋지 않음은 자명한데,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개선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하는데, 이는 업종 환경이 워낙 좋지 않음에 기인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