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남아공 G20 참석차 출국…UAE·이집트·튀르키예 방문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튀르키예 방문을 위해 17일 순방길에 올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공항 출발 행사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신디스와 음쿠쿠 주한남아공 대사,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튀르키예 대사, 오마르 압 달리아흐메드 엘세이크 주한 이집트 참사관(대사대리), 알사마히 잇사 주한UAE 대사관 공관 차석, 박윤주 외교부 1차관 등이 참석해 이 대통령을 환송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26일까지 7박 10일 간의 순방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17~19일 UAE 국빈 방문, 19~21일 이집트 공식 방문, 21~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G20 정상회의 참석, 24~25일 간 튀르키예 국빈방문 등이 예정돼 있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아프리카에서 개최되는 첫 G20 정상회의다. 주제는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이다. G20은 G7과 브릭스(BRICS), 우리나라를 비롯한 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가 속한 믹타(MIKTA), 사우디·아르헨티나·유럽연합(EU)·아프리카연합 등 21개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국제경제협력 최상위 포럼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 의미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다변화 다각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주최국인 남아공은 물론 아프리카에 대한 연대와 협력, 아프리카 발전에 기여할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와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믹타(MIKTA)와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조율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키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위 실장은 "이재명 정부는 출범 12일 만에 카나나스키스의 G7을 시작으로 뉴욕의 유엔총회, 쿠알라룸푸르의 아세안을 거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까지 숨 가쁜 다자 여정을 거쳐 왔다"며 "이번 G20 정상회의는 이재명 정부의 금년도 다자 외교 여정을 마무리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20 정상회의가 개최된 지 20년이 되는 2028년, 우리 정부는 한국에서 G20 정상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라며 "임기 첫해 안보리 의장직 수행,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서 국제경제협력 최상위 포럼인 G20 의장직까지 수임해 달라진 우리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 복원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