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銀 21대 노조위원장에 '박만' 당선…54.1%로 연임
"지방은행 정체성 확립·독자경영 체제 강화에 앞장설 것"
2025-11-17 정희진 기자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광주은행 노동조합 제21대 위원장에 박만 후보가 당선되며 연임에 성공했다.
광주은행은 17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원장 선거에서 박 후보가 54.1%(519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내년 1월부터 3년 동안 홍도현·정이연 부위원장, 백유진 사무국장과 함께 노조를 이끌게 된다.
박 위원장은 2006년 광주은행 입행 후 하남공단지점, 무안지점, 남광주지점, 기관영업부 등 주요 영업점과 거쳐 현장과 본부를 두루 경험한 인사다. 2023년 제20대 위원장에 취임한 뒤 조합원 권익 보호와 조직문화 개선을 추진해 이번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지역인재 채용 대폭 확대 ▲지주사명 변경을 통한 계열사 통합 이미지 제고 ▲남직원 육아휴직 활성화 및 보육수당 지급 ▲과당경쟁 완화를 위한 KPI 절대평가 도입 등이 제시됐다.
박만 당선자는 "광주은행이 지방은행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독자경영 기반을 강화하는 데 노동조합의 역할이 막중하다"며 "조합원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조합이 되겠다. 조합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