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사 모험자본 공급 강화 '총력'…리스크관리 워크숍 개최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금융당국이 국내 증권사들의 모험자본 공급 역량 강화에 앞장선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업계와 공동으로 기업신용공여 등 증권사 리스크관리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증권사 모험자본 공급 및 기업신용공여 리스크관리 업무 담당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온라인 화상회의(ZOOM)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최근 증권사 기업신용공여 등 리스크관리 실태 점검 결과, 증권업계의 우수 사례 등을 공유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 등에 대한 신용공여 업무경험이 축적된 타업권(IBK기업은행)의 모험자본 공급 전략 발표 및 질의·응답시간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최소한의 기준 없이 심사역 역량에 의존한 투자의사결정, 리스크 관리담당 임원(CRO)에 심의기구 재의요구권 미부여 등 심사·사후 관리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례 등을 안내하고, 발행어음운용과 기업금융업무를 동일 본부에서 수행할 때 발생 할 수 있는 이해상충 관리 우려 사항 등을 공유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용공여 유형별 리스크요인 정의, 시나리오별 주요 가정을 통한 스트레스테스트 등 심사·사후관리 실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인수금융, 주식담보대출, 자산유동화, 신용대출, 브릿지론 등 '투자 유형별 핵심 심사 체크리스트 활용방법', '산업·차주·담보 특성을 감안한 사후평가체계' 등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 전략, 리스크 관리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등 증권업계의 모험자본 공급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증권사의 원활한 모험자본 공급,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