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저가 매수에 2% 오른 4080선…10만전자·60만닉스 '복귀'

코스닥도 900선 회복…환율, 1458원 마감

2025-11-17     박성민 기자
한국거래소 전광판. 이날 종가와는 무관.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인공지능(AI) 거품 우려를 딛고 2% 가까이 뛰어오르며 41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7.68포인트(1.94%) 오른 4089.2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67.00포인트(1.67%) 높아진 4078.57에 개장한 뒤 4086.42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우며 4080선에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홀로 518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21억원, 5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50%, 8.21%씩 상승하며 이날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이날 종가 기준 두 종목의 주가는 각각 10만600원, 60만6000원이다. 

이밖에 ▲삼성전자우(3.75%) ▲HD현대중공업(2.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1%) ▲두산에너빌리티(0.51%)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37%) ▲KB금융(2.08%) 등은 주가가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과 같은 46만3000원에 거래됐고, 삼성바이오로직스(122만1000원)는 거래가 정지됐다.

SK스퀘어는 4.64% 상승했고, 한국전력은 4.01% 주가가 올랐다. 

직전 거래일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9.74포인트(-0.65%) 내린 4만7147.4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38포인트(-0.05%) 밀린 6734.11에 장을 마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23포인트(0.13%) 오른 2만2900.59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하락을 주도했던 AI 버블 우려가 진정됐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업종이 코스피 반등을 주도했다"면서 "오는 19일 미국 증시 종료 이후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 또한 유효하다"고 전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77포인트(0.53%) 높아진 902.67에 장을 닫으며 9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0억원, 36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홀로 34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52%) ▲에이비엘바이오(1.03%) ▲레인보우로보틱스(0.13%) ▲펩트론(1.13%) ▲HLB(0.40%) ▲리가켐바이오(0.97%) ▲삼천당제약(2.65%) ▲파마리서치(1.77%) 등은 주가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1.08%), 에코프로(-1.89%)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0원 오른 1458.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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