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빚 1968조원 '역대 최대'…15조↑

대출 규제에 전분기보다 증가폭 10조 축소

2025-11-18     허운연 기자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가계빚 증가세가 올해 3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잔액이 역대 최대로 불어났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968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4조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이 모두 늘었다. 다만 6.27 대출규제 대책 영향으로 전분기(25조1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은 다소 축소됐다.

가계신용 잔액은 2018년 3분기 1500조원, 2019년 4분기 1600조원, 2020년 4분기 1700조원을 돌파한 뒤 2021년 2분기에는 1800조원을 상회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정부 규제와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증가세가 꺾이면서 1800조원대에서 등락하다 작년 3분기부터 1900조원을 상회 중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1845조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2조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6분기째 늘고 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59조6000억원으로 11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 잔액은 685조4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었다.

또 3분기 말 판매신용 잔액은 123조3000억원으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3조원 증가했다. 판매신용은 2분기 연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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