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AI 거품론 직격에 4000선 붕괴…기관·외인 '매도 폭탄'

2025-11-18     박성민 기자
KB국민은행 딜링룸. (사진제공=국민은행)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미국에서 불어온 인공지능(AI) 거품론에 직격탄을 맞으며 4000선 아래로 추락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4.09포인트(-2.55%) 낮아진 3985.1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78포인트(-1.10%) 낮아진 4044.47에 출발해 하락 폭을 축소하는 듯 했으나, 이내 내림세를 타며 4000선을 내줬다. 코스피가 4000선을 하회한 건 종가 기준 지난 7일(3953.76)이 마지막이었다. 

투자자별로 보면 전날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은 각각 1850억원, 5892억원씩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735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09%, 5.12%씩 하락하고 있다. 

이밖에 HD현대중공업(1.49%) 만이 홀로 상승세고 ▲LG에너지솔루션(-3.67%) ▲삼성전자우(-2.97%) ▲현대차(-1.29%) ▲두산에너빌리티(-2.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7%) ▲KB금융(-3.15%) 등은 주가가 함께 내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2만1000원)는 거래가 정지됐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엔비디아의 실적을 대기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7.24포인트(-1.18%) 내린 4만6590.2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61.70포인트(-0.92%) 밀린 6672.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2.51포인트(-0.84%) 낮아진 2만2708.08에 각 장을 닫았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85포인트(-2.42%) 낮아진 880.8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홀로 4238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70억원, 1218억원씩 매도 우위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5.0원 오른 1463.0원에 개장해 현재 1465.4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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