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1조 매도'에 연이틀 하락…3929.51p 마감

2025-11-19     박성민 기자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일 종가와 비교해 24.11포인트(-0.61%) 하락한 3929.51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연이틀 하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11포인트(-0.61%) 내린 3929.5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02포인트(0.33%) 오른 3966.64에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며 내림 폭을 키웠다. 장중 3900선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내림폭을 일부 축소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65억원, 6256억원을 동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조49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33%, 1.40%씩 주가가 내렸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1.24%) ▲삼성전자우(-1.48%) ▲현대차(-0.19%) ▲HD현대중공업(-4.81%) ▲두산에너빌리티(-1.3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4%) ▲KB금융(-0.24%) 등은 주가가 함께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2만1000원)는 거래가 정지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미 높은 숫자로 선반영된 엔비디아의 실적 컨센서스에 대한 부담과 실적이 잘 나오더라도 빅테크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우려된다는 비관론까지 제기됐다"며 "최근 AI 투자심리가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38포인트(-0.84%) 낮아진 871.32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억원, 78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684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0.3원 오른 1465.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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