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엔비디아 실적 축포에 '4000고지' 탈환…삼성전자·하이닉스 '상승'

2025-11-20     박성민 기자
한국거래소 전광판. 현재 지수와는 무관.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미국에서 들려온 엔비디아의 실적 축포 소식에 4000선을 되찾았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1.13포인트(2.06%) 높아진 4010.64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1.46포인트(2.58%) 높아진 4030.97에 출발해 지난 17일 이후 3거래일 만에 4000선을 돌파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7억원, 49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109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42%, 4.89%씩 올라 9만9800원, 58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1.03%) ▲삼성전자우(2.33%) ▲현대차(0.19%) ▲HD현대중공업(2.26%) ▲두산에너빌리티(4.1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8%) ▲KB금융(0.49%) 등의 주가가 동반 오름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2만1000원)는 거래가 정지됐다.

이날 개장 전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9월 고용 경계 심리가 깔려있는 하루겠지만,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로 투자심리 호전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는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해 사상 최대인 570억1000만달러(약 83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549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이날 실적 발표 전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일 대비 5.16달러(2.85%) 높아진 186.52달러에 거래됐고, 애프터마켓에서도 9.63달러(5.16%) 급등한 196.15달러에 거래되며 강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46포인트(1.77%) 오른 886.7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485억원 매수 우위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4억원, 30억원씩 매도 우위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8원 오른 1467.4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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