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리포트] 포항공대, 리튬이온배터리 소재 개발'-'창업경진대회 성료'-김동성 교수 '정밀공학회 학술상'·KAIST '우울증-면역 연결고리 찾아'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20일 사이언스 분야에서는 창업경진대회 성료, 정밀공학회 학술상 수상 소식이 전해졌다.
김진곤 포항공대 교수팀이 리튬이온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해 새로운 나노 복합소재 제조 기술을 개발했고 김동성·안지환 교수가 한국정밀공학회 '학술상'과 '백암논문상'을 수상했다. 포항공대가 경북 지역 차세대 유니콘 기업 발굴을 목표로 '창업경진대회'를 진행했고 한진주 KAIST 교수팀이 우울장애가 몸에서 일어나는 염증 반응과 면역세포 기능 불균형에서 비롯됐음을 밝혔다.
◆포항공대 '리튬이온배터리 성능 향상 소재 개발'
김진곤 포항공대(POSTECH) 화학공학과 교수팀이 리튬이온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해 새로운 나노 복합소재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기존 방식은 합성에 많은 시간과 유독성 용매가 필요해 산업 적용에 한계가 있었으나, 연구팀은 친환경 용매인 아세톤의 초고속 반응 특성에 착안해 단 5초 만에 고전도성 나노 소재를 균일하게 분산시키는 데 성공했다. 넓은 표면적과 높은 전기전도성을 동시에 갖춘 음극 소재를 구현해 에너지 저장 용량과 출력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용매를 정제해 재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생산 공정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김동성 교수 '정밀공학회 학술상'
김동성·안지환 포항공대(POSTECH) 기계공학과 교수가 '한국정밀공학회 추계학술대회 정기총회'에서 한국정밀공학회 '학술상'과 '백암논문상'을 수상했다.
한국정밀공학회는 정밀공학 분야 학술 연구와 기술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우리나라 대표 학술단체다. 학술상은 정밀공학 분야에서 창의적 연구성과와 학술적 기여가 탁월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학회 최고 권위 포상으로 상장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김동성 교수는 나노 생산공정과 고부가가치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성과를 거두고 산업·학술 발전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학술상을 받았다. 백암논문상은 故 함인영 박사가 기증한 기금으로 1997년부터 수여되고 있다. 상장과 함께 상금 200만원이 수여되며 만 40세 이하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다. 안지환 교수는 녹색 생산 및 반도체 제조 공정 장비 분야에서의 연구를 통해 지속가능한 생산기술 혁신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백암논문상을 수상했다.
◆포항공대 '창업경진대회 성료'
포항공대(POSTECH)가 경북 지역 차세대 유니콘 기업 발굴을 목표로 '제15회 창업경진대회'를 진행했다.
올해는 우주항공, AI, 로봇틱스 등 다양한 기술 분야의 팀들이 참가해 3개월간의 교육·멘토링 과정을 거쳐 사업 아이템을 고도화했으며, 최종 10개 팀이 결선 무대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대상은 '우주 실험용 위성 시스템'을 제안한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팀 'BE Space'가 수상했다. 수상 팀들에게는 상금과 함께 입주·투자 연계·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포항공대는 유망 인재들이 기술 기반 창업에 도전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KAIST '우울증-면역 연결고리 찾아'
한진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팀이 우울장애가 몸에서 일어나는 염증 반응과 면역세포 기능 불균형에서 비롯됐음을 밝혔다.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의 혈액과 뇌 오가노이드를 분석한 결과, 면역세포와 뇌 기능이 동시에 과도하게 활성화돼 균형이 무너진 상태를 확인됐다. 몸속 면역체계가 쉽게 염증을 일으키는 변화가 드러나면서, 우울증이 감정의 문제를 넘어 생물학적 변화와 연결된 질환임이 밝혀진 것이다. 연구를 통해 우울증이 전신의 면역·신경 이상과 이어진 질환이라는 이해를 넓히는 중요한 단서를 제시했다. 연구 성과는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지난달 31일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