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잇단 인명사고에 포항제철소장 보직해임…이희근 사장 겸임
2025-11-21 정현준 기자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포스코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인명사고에 책임을 물어 포항제철소장을 전격 경질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날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을 보직 해임했다.
포스코는 후임 포항제철소장은 새로 선임하지 않았다. 이희근 사장이 직접 제철소장을 겸임하며 최근 인명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포항제철소에서는 야외 슬러지(찌꺼기) 청소 작업 중 작업자 3명이 유해가스를 흡입해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중대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포항제철소에서만 인명 피해 사고가 총 3건 발생해 현장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이달 5일에도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해, 포스코DX 하도급업체 소속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업계는 이재명 정부 들어 산업 현장 안전이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연이은 인명 사고가 발생하자, 포스코가 이에 대한 책임을 묻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전격적인 경질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