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오늘 피고인신문…윤석열·이상민 재판도 진행

한덕수 1심 마무리 수순…내년 1월 선고 예정

2025-11-24     허운연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내란 방조 및 위증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이 이번주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1월 1심 선고가 나올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24일 한 전 총리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방조,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의 속행 공판을 열고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다. 한 전 총리가 특검 측의 비상계엄 방조 혐의 질의에 대해 직접 해명하게 된다.

오는 26일에는 특검팀의 구형과 피고인의 최후 진술을 듣는 결심공판이 열린다. 재판부는 선고 기일을 내년 1월 21일 또는 28일로 예고한 상태다. 내란 재판 중 가장 빠르게 1심 선고가 나올 예정이다.

앞서 한 전 총리는 비상계엄과 관련해 전체적인 계획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실에서 계엄 관련 문건을 보거나 받은 기억이 없다고 위증했다는 것만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박성민 기자)

윤 전 대통령의 내란재판도 이날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1심 속행공판을 진행한다.

이번 재판에는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관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여 전 사령관은 계엄 행동대장 역할을 했던 인물로, 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 10여명을 체포·구금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여 전 사령관은 최근 재판에서 '돌이켜보면 크게 후회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혐의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속행 공판도 형사합의32부(류경진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김 전 청장은 지난 10일 증인신문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전 장관은 언론사 단전·단수 등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