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수출액 전년比 2.3% 증가…"11월도 호조세"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올들어 10월까지 수출액이 5792억 달러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에도 호조세가 이어져 연간 최대실적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24일 강감찬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수출동향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579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냈던 2022년의 5770억 달러를 3년만에 넘어선 수치다. 기존 연도별 1~10월 최대 수출액은 2022년 5770억달러, 2024년 5660억달러, 2021년 5233억달러 순이었다.
반도체·자동차·선박·바이오헬스 등 4개품목이 호실적을 보이면서 올해 수출을 견인했다. 산업부는 "미 관세 조치, 유가 하락 등 녹록지 않은 대외여건에도 반도체·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 성장세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서버중심 수요 증가, 메모리가격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이 기간 전년 대비 18% 늘어난 1354억 달러를 수출했다. 자동차의 경우 최대시장인 미국에서의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독립국가연합(CIS) 등에서 좋은 실적을 내면서 전년대비 1% 증가한 596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우리 수출이 6월부터 5개월 연속 수출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11월에도 우상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수출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에서 제기되는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하고 즉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