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금리 전망 '동결→인하'"…비트코인 8만7000달러선 '회복'

2025-11-24     정희진 기자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12월 미국 기준금리 전망이 다시 '인하' 쪽으로 기울자 비트코인이 소폭 반등했다.

2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85% 오른 8만7235.20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51% 상승한 1억3169만원에 거래됐다. 

전날(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NBC 인터뷰에서 "연방정부 셧다운은 경제 성장을 저해했고, 금리와 연관성이 높은 주택부문의 경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2026년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해당 발언을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하며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내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9월 소매판매로 쏠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해당 지표가 전월 대비 0.4% 증가해 8월(0.6%)보다 둔화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9월 소매판매가 전망치에 부합하게 나타난다면 고용 부진을 부각시켜 결과적으로 금리인하 기대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시장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마이클 반 데 포프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갭이 8만5200달러"라며 "비트코인 가격은 특정 가격대를 향해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인 후, 9만~9만6000달러로 상승해 새로운 지지선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시각 알트코인 역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71% 상승한 2841.28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2% 오른 0.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엑스알피는 전날 대비 2.35% 상승한 2.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비앤비는 하루 전 대비 1.85% 오른 855.80달러에, 시총 6위 USDC는 0.02% 상승한 0.99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12점(극도의 공포)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10점·극도의 공포)보다 2점 높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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