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위기경보 '심각' 발령 

2025-11-25     정승양 대기자
ASF 긴급초동방역 장면. (사진제공=농식품부)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충남 당진에서 돼지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25일 확진됐다. 정부는 이에따라 전국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충남 당진시 소재 돼지 농장(463마리 사육)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이날부터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이번 사례는 지난 9월 경기 연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이후 2개월 만에 추가로 발생한 것이며, 올해 여섯 번째로 확진된 사례다.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발생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발병 돼지농장주는 전날 돼지 폐사로 동물병원에 진료를 의뢰했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수본은 즉각 발병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하고, 돼지 1423마리를 살처분하고 충남 당진과 서산·예산·아산 소재 돼지농장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이전까지 발생한 5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모두 경기 북부에서 발생했으나 이번에는 국내 돼지사육 규모가 가장 큰 충남에서 발생한 점이 차별점”이라며 “사안이 중대하고 전국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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