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 베트남 도시철도 수주지원…현지 양자회의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철도사업 진출 지원에 나선다.
대광위는 김용석 대광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이 25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양자협력 회의를 진행하고 ‘한국-베트남 도시철도 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3월 말 체결된 국토부와 베트남 건설부 간 철도협력 업무 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국내 기업들의 현지 도시철도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단은 26일 베트남 건설부, 하노이 인민위원회와 도시철도 사업 협력을 위한 양자 회의를 진행한다. 양자회의에서 대광위는 1974년부터 지하철을 운영한 한국 도시철도의 발전 과정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대한 적극적 협조를 요청하고, 하노이 시는 도시철도 2·3·5호선 본공사 발주 계획을 소개할 전망이다.
27일 오전에는 '한국-베트남 도시철도 협력포럼'이 열린다. 오후에는 현대건설의 하노이 도시철도 3호선 건설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이날 포럼에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베트남이 겪는 기술 난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의 기술자립 경험을, 서울교통공사·부산교통공사는 인력양성·컨설팅 방안을,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은 한국형 도시철도 기술체계를 소개한다.
베트남에서는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 주요 도시의 도시철도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은 도시화와 교통수요 증가로 도시철도 인프라 확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라며 "베트남과 '패키지 협력 구조'를 만들어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 사업 참여 기회를 넓히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