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4.08 11:31
(사진=효성티앤씨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효성티앤씨가 자사 친환경 섬유 '리젠'으로 바다 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선다.

효성티앤씨는 8일 여수광양항만공사, 친환경 패션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함께 항만의 입출항 선박에서 나오는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패션 제품을 만드는 '리젠오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는 항해 중인 선박 내에서 사용된 페트병 등으로 해양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협약으로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출항 선박에서 사용한 페트병을 분리 배출하기 위한 수거백을 제공하고, 회항한 선박에서 이를 수거할 예정이다.

효성티앤씨는 수거된 페트병을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오션'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플리츠마마는 리젠오션을 활용한 옷, 가방 등 패션 제품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효성티앤씨는 네덜란드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유니온으로부터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을 사용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OBP 인증 획득도 추진하기로 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은 그간 리젠을 필두로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자원선순환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사업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부터 제주도, 서울시 등과 협업해 재활용 섬유 리젠으로 친환경 가방 및 의류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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