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04.19 17:03

20일 오후 7시 30분 최하위권 수원FC와 11라운드… 승리 시 3위까지 가능
'장신 공격수' 타쉬 광주전 PK 결승골로 K리그 첫 골맛… 득점 물꼬 터지나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원정 경기 2연승의 상승세를 홈 경기에서도 이어갈 태세다.

포항스틸러스는 20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에서 수원FC와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은 지난 9라운드에서 서울을 2-1로 누르고 7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어 10라운드 광주전에서는 사투를 벌인 끝에 1-0으로 승리하며 두 차례의 원정에서 승점 6을 추가했다.

부진이 다소 길어지던 상황 속에서 원정 2연전을 치르게 됐지만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성공하고 홈으로 돌아온 포항이다.

올 시즌 2번째 연승에 성공한 포항은 오랜만에 되찾은 좋은 분위기를 놓치고 싶지 않다. 승점 14로 6위로 도약했다. 3위 수원과는 불과 승점 1 차이다.

여세를 몰아 승리를 거두면 산술적으로 3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 다만 올 시즌 홈에서의 성적이 1승 2무 2패로 좋지 않은 점이 걸린다.

상위권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홈에서의 성적도 끌어올릴 필요가 있는 포항이다. 원정 2연승의 불씨를 스틸야드에도 지핀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서는 경기당 평균 1골 정도에 그치고 있는 공격력이 조금 더 살아나야 한다.

특히 기대를 걸고 데려온 외국인 선수들의 발끝이 하루빨리 날카로워져야 한다.

광주전에서 나온 타쉬의 데뷔골은 의미가 있다. PK골이기는 했으나 결승골로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무엇보다 득점의 물꼬를 터 K리그 적응에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득점에 대한 부담을 털어낸 만큼 연속골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크베시치 역시 몇차례 결정적인 슈팅이 막혔지만 서서히 K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포항의 이번 주중 홈 경기 상대는 올 시즌 5년 만에 K리그1에 복귀한 수원FC다.

수원FC는 지난해 K리그2에서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며 승격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 K리그1에서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10라운드 강원전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최하위에서 탈출하며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다만, 빠듯한 리그 일정 속에 치른 전남과의 FA컵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등 체력소모가 심하다는 점이 부담이다.

주중 수원FC전과 주말 제주전을 홈에서 치르게 되는 포항은 2주 만에 다시 갖는 홈 2연전에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수원FC전의 티켓예매는 포항스틸러스 구단 공식 페이지(www.steelers.kr)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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