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4.22 17:47

1조4000억에 인수…양수 일자 다음달 7일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지주)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지주)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롯데물산은 롯데쇼핑과 호텔롯데가 가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롯데월드타워·몰) 지분 25%를 1조4000억원에 인수한다고 22일 공시했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몰의 토지와 건물을 포함한 소유권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다.

롯데월드타워몰은 롯데물산·롯데쇼핑·호텔롯데 3개사가 소유권 지분을 각각 75%, 15%, 10%씩 투자해 운영했다. 

거래액은 3사의 감정평가 평균값을 산출해 정했으며 지분 비율에 따라 롯데물산은 롯데쇼핑에 8312억원, 호텔롯데에 5541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양수 일자는 6월 7일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각사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분을 정리하기로 했다"며 "롯데물산은 주력 사업 분야인 부동산 및 자산관리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물산은 올해 초 롯데자산개발 사업 중 자산관리사업도 인수했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현금 자산을 확보함으로써 재무 건전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롯데쇼핑은 "코로나19로 악화된 재무 부담을 해소하고 코로나19를 포함한 대외 리스크가 추가 발생하더라도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면서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신규 투자 등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이번 지분 매각 후 롯데월드타워·몰에 있는 애비뉴엘과 시그니엘호텔 등의 운영을 계속하기 위해 롯데물산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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