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4.30 11:33
김범태 박사 (사진제공=화학연구원)
김범태 박사 (사진제공=화학연구원)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해 이노엔에 기술이전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B009)이 임상 1상을 앞두고 있다. 

이노엔은 임상 1상 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고, 식약처 승인 절차 후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 후보물질(IN-B009)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신규 백신 후보물질(IN-B009)은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제조하여 투여하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다. 

김범태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장 바이러스 예방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숙주세포와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을 제작했다. 

단백질 백신을 주사하면 향후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하는 것을 무력화시키는 항체, 즉 중화항체가 생성된다. 

연구팀은 신규 특허 기술을 개발해 백신의 중화항체 생성률을 높였고 세포성 면역 활성도 강화시켰다. 

신규 백신 후보물질은 안전성도 확인됐다. 백신은 건강한 사람에게주사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다. 연구팀이 개발한 백신물질의 안전성은, 안전성평가연구소에서 영장류를 활용한 비임상 시험을 통해 확인하였다.

화학연과 이노엔은 새로운 백신 후보물질(IN-B009)의 효능과 안전성의 우수성을 입증한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논문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 물질은 영국, 남아공 등의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우수한 백신 효능을 나타냈다.

화학연 연구팀은 해당 물질을 개발해 작년 6월 이노엔에 기술이전 했고, 이후 이노엔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약효 및 전임상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해왔다. 

이노엔은 전임상시험에서 확보한 안전성 및 유효성 결과를 기반으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는 즉시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화학연 CEVI융합연구단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필요한 연구지원을 비롯해‘고효능 백신 개발 신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여 향후 코로나19 변이주 백신 및 신·변종바이러스 감염병 대응 신규 백신 후보물질을 계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한국화학연구원 미래선도형 융합연구단사업,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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