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05.06 17:50

"도내 모든 학교에 환경교육 의무 시행, 정규환경교사 배치해야"

이동업 경북도의원이 6일 제3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도내 학교의 환경교육 활성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이동업 경북도의원이 6일 제3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도내 학교의 환경교육 활성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이동업 경북도의회 의원(포항6·국민의힘)이 6일 개최된 제3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도내 학교의 환경교육 활성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동업 의원은 5분 발언에서 "환경파괴와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는 인류 생존의 문제가 됐고, 이러한 재앙적 환경문제의 개선과 인류의 생존과 발전의 해답은 바로 '환경교육'에 있다"면서 "가치관이 형성되는 청소년기의 환경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에서 지난 2011년부터 5년 단위의 '국가환경교육종합계획'을 시행하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의 환경교육은 매우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가장 큰 이유는 환경과목이 필수 과목이 아닌, '선택 과목'으로 운영되다 보니 입시경쟁 논리가 지배하는 우리 교육현장에서 환경과목의 선택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데 있다고 밝혔다.

도내 초·중·고의 환경과목 선택학교 현황을 살펴보면, 초등학교는 전무하고 중학교는 전체 259개교 중 24개교(9.2%), 고등학교는 47개교(25.4%)로 전체 185개교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주 1회 1~2시간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과목을 가르쳐야 할 정규 환경교사가 재직하고 있는 학교는 도내에 단 한 곳도 없어 비전공 교사가 환경교육을 가르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도내 모든 학교 26만여명의 초·중·고 학생 모두에게 최소 주 2시간 이상의 환경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경북도교육청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내실있는 환경교육을 위해 학교별 1인의 정규환경교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1교 1환경교사 제도' 마련을 주장했다.

이동업 의원은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에 도내 모든 학교에서 환경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해 학생들의 환경 감수성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학교 환경교육의 시작이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고 인류생존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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