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5.07 10:16
오는 15일부터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서명 로그인'을 선택한 뒤 '패스 인증서'를 골라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사진제공=통신3사)
통신3사는 농협과 손잡고 PASS기반 비대면 인증 사업 및 마이데이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사진제공=통신3사)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인증플랫폼 '패스(PASS)'가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통신3사는 농협과 손잡고 패스기반 비대면 인증 사업 및 마이데이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통신3사와 농협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패스 인증서'를 농협상호금융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인 'NH콕뱅크'에 우선 도입한다. 향후 농협의 전자 금융서비스 전반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통신3사와 농협은 패스 플랫폼을 통한 마이데이터 사업 협력도 함께 추진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위해서는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진 개인의 정보를 끌어오는 과정에서 본인 인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패스 인증서는 본인 인증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마이데이터 인증을 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은 인증 과정에서 패스 플랫폼을 통해 자사 마이데이터 금융 상품을 홍보하고 가입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KT는 비대면 인증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패스 통합인증' 서비스를 추진한다. 패스 통합인증은 통신사가 운영하고 있는 본인확인, 전자서명, 신분증 확인 등 여러 인증 서비스를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결합해 인증 과정을 간소화한 서비스다.

SKT와 농협은 패스 통합인증 서비스를 통해 농협 비대면 금융상품 가입을 위한 인증 과정에서 보안성은 높이면서도 인증 절차는 간소화해 고객의 사용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식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이 농업인을 비롯한 모든 고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고객 편의 향상은 물론 마이데이터 등 새로운 시장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여 농업과 농촌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혁신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SK텔레콤 인증CO장은 "패스 인증 플랫폼이 사설인증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SKT는 인증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통신3사의 패스 인증서 발급 건수는 지난해 11월 말 2000만건을 돌파한데이어 4월 말 기준 2800만건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뛰어난 고객 편의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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