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6.14 18:36

문 대통령·이준석 회동여부에 "대화 나눠봐야 알아"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14일 오스트리아에서 공항 도착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14일 오스트리아에서 공항 도착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한국이 사실상 G8에 자리매김한 것 아니냐는 국제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이날 MBC '2시 뉴스외전'에 출연해 "이번 G7 정상회의에 초청된 4개국 중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의장국인 영국과 관계있는 영연방 국가인 만큼 한국이 사실상 유일한 초청국이며, 한국은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박 수석은 '보건'을 주제로 한 확대회의 1세션에서 각국 정상들의 한국에 대한 언급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도 최상이었는데, 문 대통령이 와서 G7 정상회의도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그렇다. 한국은 단연 최고의 방역 모범국"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맞다", "다들 생각이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지난 12일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한 데 이어 현재 국빈방문 중인 오스트리아에서 주요 제약사 회장을 추가로 만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백신 확보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백신 허브를 만들기 위한 백신 외교"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수석은 또 문 대통령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회동여부에 대해선 "정무수석이 난을 들고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논의가 오갈 것"이라며 "현재 각당 대표가 함께 만나는 소통 구조가 가동되고 있어 어떤 선택이 이뤄질지는 대화를 나눠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그는 야권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착수에 대해서는 "공수처는 명확히 분리돼 있어 언급을 하지 않는 게 맞다"고 했다.

끝으로 '교황의 북한 방문을 추진 중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번에 교황청 장관직에 선임된 대전교구장 유흥식 대주교가 교황의 방북 모멘텀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힌 만큼 굉장히 희망적인 여건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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